매크로 조건이 개선되도 그동안 상대적 약세를 만회하면서 주가가 더 크게 아웃퍼폼하기 보다는 오히려 매크로가 악화될수록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면서 아웃퍼폼하는 방어주의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의 시총 1위 대표주로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이하에서 악재에 덜 민감한 반응으로 하방 경직성을 먼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동종 반도체 업계 내에서 삼성전자보다 더 매력적인 주식으로는 DB하이텍(000990)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대표 파운드리 종목으로 TSMC와 경쟁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와는 다른 공정제품 생산 업체”라며 “약점은 대규모 캐파 여력 및 결정이 아직 없어보이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메모리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가격 인상 효과와 중기 수주 확보로 실적 가시성이 높다”면서 “주가 변동성이 높은 편이지만 저가 분할 매수시 더 매력적인 성과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안정과 상승 가능성에 베팅한다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관점에서 SK하이닉스(000660)를 삼성전자보다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매크로 불안요인이 지속할 경우 단기 수익률은 더 못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매크로 이슈가 추가 악화 없이 점차 해소되고 내재적 이슈 해소가 충분히 가시적이면 8만원대 복원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그 이상 주가 상승폭을 높이려면 의미있는 인수합병이나 핵심경쟁사와 격차를 의미있게 줄이는 과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