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응은 전 세계에서 334명이 지원한 이번 대회에서 3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한 명으로 결승 무대에 올라 말러 교향곡 4번 등을 지휘했다. 이번 콩쿠르는 밤베르크 심포니의 상임지휘자인 야쿠프 흐루샤(Jakub Hrusa)가 심사 위원장을, 말러의 손녀인 마리나 말러(Marina Mahler)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윌슨 응은 지난해부터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본인이 직접 창단한 구스타브 말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1989년 홍콩에서 태어나 11살에 플루트 레슨을 시작했으며 파리와 로잔에서 수학했다.
리옹 국립 오페라에서 플루트 객원 수석으로 활동했던 그는 이후 지휘로 전향해 베를린 예술대학교와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파리 스베틀라노프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17년 프랑크푸르트 제8회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수상, 2016년 아스펜 음악제에서 제임스 콜론 지휘자 상을 수상했다.
윌슨 응은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면서 “한국 관객과 서울시향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수상도 성취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윌슨 응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20 교향악축제’ 개막 무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만35세 미만의 지휘자를 대상으로 하는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인준 콩쿠르로,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주관 하에 2004년 시작해 약 3년 주기로 열린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성시연(2007년 1위 없는 2위)을 비롯해 구스타보 두다멜(LA필하모닉 음악감독, 2004년 1위), 라하브 샤니(로테르담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2013년 1위), 가천 웡(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2016년 1위) 등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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