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선박 수주 소식이 계속 들려오는 가운데 올해에도 중공업체와 조선업체의 수주 호황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같은 수급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감이 여전한데다 주 후반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 등 변수들이 대기하고 있어 급락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급상으로도 배당금 역송금과 로열티 송금 수요가 네고물량 부담을 다소 완화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930원선에서 일단 지지력을 보이며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5명의 전문가들이 제시한 평균 환율 예상범위는 928.2~939.4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구길모 외환은행 차장 =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연말과 연초가 동시에 겹쳐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31일이 외환시장이 휴장이라 은행간 외환거래는 없으나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어느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 물량이 1월 2일 시장에 출회되며 다시 매도 분위기를 이끌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또 전주 막판 밀리는 분위기가 역외 NDF시장에서도 일정부분 반복되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환율은 상승보다는 하락쪽에 우호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특정 트렌드가 형성된 것이 아니고 금요일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도 앞두고 있는 등 여러 돌발변수가 있어 하락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930원 중반대에서 새롭게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 928~942원.
◆김은영 산은경제연구소 연구원 = 달러/원 환율은 연말 이월된 수출 네고물량 출회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지난주 평균인 937.7원 대비 하락한 평균 935원, 930~940원이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재부상하고 있는 데다 파키스탄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거래가 제한되고 있어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주 평균인 113.8엔 대비 하락한 평균 112.0엔, 110.0~113.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이 증폭되고 있어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평균인 1.452달러 대비 상승한 평균 1.470달러, 1.460~1.480달러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 930~940원.
◆신진호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 지난 주말 달러/원 급락을 야기했던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으로 하락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감 때문에 달러/원 환율은 93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 환율은 930원 초반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 928~935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 이번주 글로벌 달러는 파키스탄 정정 불안 속에 하락 압력이 예상되며 주 후반 있을 고용지표 주목하며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의 하락 압력 속에 지난 주 무더기 중공업체의 수주로 이월 네고 부담, 연말을 지나 연말 단기자금시장 내 유동성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며 하락압력이 우세한 한 주 될 전망이다. 다만 계속되는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로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 925~940원
◆최근환 부산은행 차장 = 네고물량이 상당히 쌓여있어 환율은 밀리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연초에는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로열티 송금 수요가 있는 만큼 달러화에 대한 수요도 상당하다. 따라서 930원 이하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 930~9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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