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질문들. ‘칠드런 앤 스크린스(Children and Screens)는 바로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범한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다. 비영리 기관으로 지난 2013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학계뿐만 아니라 의료계, 교육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아동 발달과 건강, 디지털미디어 사이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단체의 활동은 연구에 머무르지 않는다. 수많은 과학적 학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모나 교사, 정책 입안자가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교육자료를 개발하는 일에 집중해 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리스 페리 칠드런 앤 스크린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7일 이데일리와의 줌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역할은 학계 전문가들과 일반 대중을 잇는 다리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를 접한 사람들이 당장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메시지를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실패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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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언제 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줘야 할까?’ 콘텐츠는 ‘자주 묻는 질문’에 포함돼 있다. 연령은 초등학생(6~10세)와 중학생(11~13세), 고등학생(14~18세)까지 걸쳐 있고 육아, 미디어 리터러시 주제로 분류된다. 해당 콘텐츠는 “자녀가 첫 스마트폰을 언제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며 꼭 물어봐야 할 중요한 질문을 정리한 ‘스마트폰 준비도 평가’ 팁시트를 소개한다. 여기엔 △자녀가 삶의 다른 부분에서 높은 수준의 책임감과 성숙함을 보이고 있으며 이것이 스마트폰 사용 방식에도 반영될 수 있나 △자녀가 스마트폰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는 사회적·행동·자기 조절 문제를 겪는 중인가 △자녀가 가족과 필수적인 소통을 하려면 스마트폰이 필요한가 등이 포함된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문가에게 물어보세요’(Ask the Experts)는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 중 하나다. 페리 사무총장은 “전문가의 말을 누군가 해석하는 게 아니라 당사자가 직접 들을 수 있게 해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서로 다른 관점에서 같은 주제를 다루되 이용자들이 모두 전문가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참여하는 패널들을 학제별로 다양하게 구성하는 데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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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라마다 정책적으로 특수한 이슈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우리 모두 동일한 플랫폼들과 상호작용 하고 있기에 이건 보편적인 도전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전 세계가 하나로 뭉쳐서 기업들에 한목소리를 낸다면 더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만큼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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