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높게 평가…낙폭 과대시 매수 접근-상상인

박순엽 기자I 2024.09.24 08:15:53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 5000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상상인증권은 24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붉은사막’의 높은 자유도와 참신한 전투, 게임의 볼륨을 높게 평가하면서 낙폭 과대시 편안한 매수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 5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 8250원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은 현 시점에서 글로벌 탑티어 게임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게임”이라며 “1시간 영상 공개로 보아 출시 시점이 멀지 않았고, 주가 낙폭 과대시 상대적으로 편안한 매수 접근이 계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상상인증권)
최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66억원, 149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검은사막 PC 하향화가 이어지며 반등세가 관측되지 않는 상황에서 게임스컴 마케팅비 반영되며 영업비용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서다.

그는 검은사막이 PC 출시 9년, 모바일 6년을 지나면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나마 PC 버전이 중국에서 10월 24일 출시되며 이익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에 대해선 전투만을 보여준 게임스컴 데모는 기대 이하였으나 그 이후 다양한 오픈월드 콘텐츠를 포함한 1시간 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역대 국내 PC·콘솔 게임 중 최대 볼륨으로, 글로벌 탑티어 오픈월드와 견줄만하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문제는 게임스컴 수상 실패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득’이 한 층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라며 “또 높은 체급은 히트의 가능성을 높여줄 뿐, 히트를 담보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1시간 영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스토리, 세부 콘텐츠, 조작감, 최적화 등의 요소가 물론 가장 중요하다”며 “붉은사막이 1시간 영상에서 보여준 높은 자유도와 참신한 전투, 게임의 볼륨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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