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1일 “정호영 후보자의 아들이 논문 참여 당시 학부생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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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IT 대학에 따르면 학부생이 참여한 논문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322건이었다. 또 대한전자공학회의 전자공학회지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학부생 참여 논문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제1저자 등록 사례도 다수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KCI) 검색을 통해서도 학부생 논문참여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며 “학부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논문 참여의 적절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준비단은 또 정 후보자 아들이 제3저자 및 제4저자로서 논문 작성에 성실히 참여했다는 사실은 당시 지도교수(교신저자와 동일인)의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당시 지도교수가 대구지역지인 매일신문에 지난달 17일자로 인터뷰한 내용 중 “서베이 페이퍼 편집이나 해외 논문을 검색하고 번역 작업을 하는 등 논문 공저자로 올라갈 수 있을 만큼 상당히 도움을 주었다”며 “실질적으로 논문의 상당 부분을 적었기 때문에 이름을 빼버린다면 오히려 심각한 문제가 됐을 것”이란 발언을 제시했다.
한편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