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내가 직장 상사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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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 사건으로 극도로 우울해진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나와 초등학생인 세 아이는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평화롭던 우리 가정이 한순간에 지옥이 되고 말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나는 벌써 한 달째 출근도 포기한 채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곁을 떠나지 못하고 지키고 있다. 아이들은 엄마를 잃을까 봐 불안에 떨며 목놓아 울어댄다”면서 “한 망나니의 썩어빠진 욕정 때문에 우리 가족 모두가 끝없는 어둠으로 떨어졌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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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씨는 “성범죄는 초동수사가 중요한데 가장 기본적인 현장 답사나 센터 내 직원들 진술과 CCTV 증거 확보에도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고소한지 보름이 넘도록 피의자에 대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직장 내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국가로부터 어떤 조력과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많은 시일이 지나고 있다”면서 “전혀 반성할 줄 모르는 가해자가 증거를 인멸하고도 남을 시간을 벌어두도록 국가의 수사력은 진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우리 가정은 처참한 지옥 그 자체”라면서 “여성가족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당 복지센터와 B씨를 엄벌해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여 여성의 권익을 증진할 책무를 가진 여가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위 복지센터 내에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내지 강제추행 및 폭언, 폭행이 있었으므로 센터를 영구 폐쇄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7월 말 경찰에 B씨를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피해자 측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고, 확보된 진술과 메신저 내역 등 관련 증거를 분석 중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먼저 연락해온 적도 있다, 나도 증거가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