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한나라당이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의 원인으로 `민주당 장외투쟁`을 지목해 논란이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3일 비공개 최고 위원회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1차 장외투쟁 시 민주당이 전국을 돌아다녔다. 그때 구제역이 확산되는 시기와 겹쳤다"며 구제역 확산을 민주당 장외집회와 연관지었다.
지난해 11월 말 시작돼 12월 전국적으로 확산된 구제역이 민주당의 장외투쟁 시기와 맞물린다며, 정부에서도 가능한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민주당이 전국을 돌아다녀 책임을 묻지 않을 수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와 구제역 문제를 논의하고 정국의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장외투쟁 중단과 국회 복귀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초동대응을 하지 못해 전국 확산의 길을 터준 정부가, 엄청난 살처분과 예방접종으로도 확산을 막지 못하자 이제 와 야당 탓을 하고 나섰다"며 "국민들이, 사람은 물론 소 돼지 닭도 지키지 못하는 정권의 머릿속까지 방역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모든 것이 지난 10년간의 민주정부 때문이라는 `남 탓 병`이 이제는 모든 일이 `야당 탓`이라는 병으로 발전한 모양"이라며 정부의 방역 무능을 물타기 하고, 장외투쟁을 정쟁화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우리당은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해 미발생 지역에 대한 방역대책을 보다 강화하고 특히 방역 차량과 같은 방역수단에 과감한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해서 정부는 전혀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지원책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일 구제역이 우리나라 축산업의 궤멸을 가져오는 상황이 올 때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정부에 대해서 아주 혹독한 책임 추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이 무슨 개 풀 뜯는 소린고! 정말 화가 난다. 한심한 작당들" "이게 집권여당에서 나올 소리야? 농민들 피맻힌 눈물 앞에 책임져야 할 사람들 입에서 나온 소리 맞아?" "이건 뭐 양치기도 아니고.. 벌거벗은 임금님도 아니고. 개콘 오디션 보시나?" 등 비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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