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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 냉각 신호…환율, 1370원 중반대로 하락 출발

이정윤 기자I 2024.07.08 09:30:51

4.2원 내린 1376.1원 개장
6월 美신규 고용 20.6만개, 예상치 상회
이전 고용 하향 조정·실업률 4.1% ‘최고치’
연 2회 금리인하 기대·달러화 약세 전환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고용시장 냉각 신호에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25원 내린 1378.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5.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376.1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3원)보다는 5.2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0만6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개와 유사한 수치다. 다만 4월 수치는 16만5000개에서 10만8000개로, 5월 수치도 27만2000개에서 21만8000개로 하향 조정됐다. 무려 11만개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특히 실업률은 4.1%로, 시장 전망(4.0%)을 웃돌았다. 5월(4.0%)보다 악화된 수치로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 2회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8시 25분 기준 104.96을 기록하고 있다. 약 한 달 만에 104대로 떨어진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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