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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달창' 논란에 이준석 "발언 수위 높아지길 바라는 누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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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19.05.12 1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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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인 ‘문빠’, ‘달창’ 등의 단어를 썼다가 사과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기를 바라는, 돕는 누군가가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수석대변인’ 발언할 때 그걸 읽으면서 수석부대표라고 한 번 잘못 읽고 정정하는 것을 보고 본인이 쓴 글이 아닌가 의심했는데 ‘달창’이란 표현이 나온 것을 보고 또 한 번 갸웃했다”며 “원래 본인이 평소에 잘 모르거나 안 쓰던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누군가의 조언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상황이라고 본다. 과거 이회창 총재도 ‘빠순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용법이나 중의적 의미를 모르고 쓰셨던 것처럼 말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대구·경북지역 규탄대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날 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주최로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문제의 발언을 했다.

연설대에 오른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언급하면서 “(대담을 진행한)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도 못합니까?”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사용한 ‘문빠’라는 단어는 문 대통령 지지자를 낮춰 칭하는 말이다. 특히 ‘달창’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달빛기사단’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모임을 ‘달빛창녀단’이라고 비하한 것을 줄인 말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 측은 바로 이날 오후 사과문을 내고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라며 “인터넷상의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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