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도' 초콜릿 가격 인상…농심 "해외제조사 가격조정 영향"

김지우 기자I 2025.07.27 16:27:32

농심 ''린도'' 출고가 평균 20.8% 인상
린트, 카카오 가격 상승 이유로 가격 인상
지난해 말부터 초콜릿 가격 인상 도미노
병충해로 코코아 가격 상승 여파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농심(004370)이 국내 유통 중인 수입초콜릿 ‘린도’가 가격을 인상한다.

농심은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 린도의 출고가격을 내달 1일부로 평균 20.8% 인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대표제품인 린도볼 하트틴8P 제품은 1만 2000원에서 1만 5500원으로 3500원(29.2%) 오른다. 린도볼 밀크11P와 어쏘티드11P는 각각 1만 2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3000원(25%) 인상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제조사(린트)가 카카오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국내 판매 가격을 부득이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린트 등 해외 초콜릿 제조사들은 제품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허쉬 키세스, 킷캣, 리세스, 요크 등을 운영하는 허쉬도 최근 소매업체들에 두자릿수의 가격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 이어진 코코아 가격 급등이 이유라는 설명이다.

린도 제품 이미지 (사진=농심몰 캡처)
코코아 가격 급등 여파는 국내에 이미 전해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초콜릿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매일유업도 지난달 페레로로쉐, 킨더, 킨더조이 등 수입 초콜릿 출고가를 11.5%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도 지난 2월 가나 초콜릿 등 초콜릿 및 아이스크림 등 26종 제품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다. 지난해 6월 초콜릿 17종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 지 8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12월 홈런볼, 오예스, 포키, 자유시간 등 초콜릿 함유 제품 10개 가격을 평균 8.6% 올렸고, 오리온도 같은 달 초코송이, 마켓오 브라우니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남양유업은 지난 4월 초코에몽 등 초코우유 제품 가격을 8.9% 인상했다.

식품사들은 국제 코코아 가격 상승에 의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엘니뇨 등 기후변화와 병충해로 카카오 선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aT FIS)에 따르면 국제 코코아의 t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7월 8005.95달러에서 올해 1월 1만 1159.57달러로 뛰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이달 기준 코코아 가격은 8515.76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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