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향한 백래시"…테슬라, 미 최대시장 판매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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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4.17 07:20:07

캘리포니아 딜러십 협회 보고서
1분기 신차 등록 대수 15.1% 하락, 6분기 연속 하락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내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전기차 테슬라 1분기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신차딜러협회(CNCDA)는 머스크의 정치 활동으로 테슬라 이미지가 추락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12일 워싱턴 D.C. 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테슬라 보이콧’이라는 플래카드가 보인다. 로이터
16일(현지시간) CNCD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캘리포니아 내 테슬라 브랜드의 신차 등록 대수는 4만2322대로, 작년 같은 기간(4만9875대)보다 15.1%나 줄었다.

캘리포니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말 55.5%에서 올해 1분기 말 43.9%로 11.6%포인트 하락했다.

CNCDA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를 외면하며 테슬라의 어려움이 계속 가중되고 있다”며 6개 분기 연속 판매 감소가 테슬라 판매량 하락이 지속적 추세임을 보여준다고 봤다. CNCDA는 “오래된 라인업, 머스크의 정치활동에 따른 백래시(반발)가 테슬라가 시장 지분을 잃은 주요 원인”이라고도 지적했다.

머스크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측근으로 활동하며 논란이 되는 정부 정책 입안은 물론 극우적 행보까지 보이며 반감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테슬라 차량에 대한 테러 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점 또한 차량 판매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적으로 테슬라 차량 방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서비스센터에 불이 나 차량 5대가 전소하는 일도 있었다.
워싱턴 D.C. 조지타운에 있는 테슬라 매장에 항의 배너가 걸렸다. “테슬라는 스와스티‘카’(나치 상징인 꺾인 십자가)”. 로이터
심지어 전국 테슬라 차량 위치 온라인 지도 사이트가 만들어져 FBI가 수사에 나서는 일까지 벌어졌다. 테러 행위가 잇따르자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 공격은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테슬라가 점유율을 잃으면서 현대, 기아, 제네시스는 점유율을 늘렸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신차 등록 대수가 각각 35.0%, 39.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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