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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헬스케어 부진에 급락…신용융자 리스크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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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섭 기자I 2018.06.20 08:59:51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국 금리인상,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 유출로 흔들리고 있으며, 코스닥은 헬스케어 업종 부진으로 인해 대폭 하락했다. 헬스케어 업종 주가 하락은 신용융자 리스크로 확산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1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총 1조 698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해당 기간 코스피지수는 5.3% 하락하며 2340선으로 밀려났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인해 최근 중시가 급락하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며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달러화 강세와 미중간 불협화음이 조정될 만한 다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이러한 현상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코스닥지수는 2.96% 하락하며 코스피지수 낙폭을 웃돌았다. 지난 18일 이후 이틀간 6% 가량 하락해 1월 5일(812.05)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43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2억원, 273억원 순매도했다. 하 연구원은 “코스닥 급락의 수급적 배경은 외국인이 아닌 기관이며,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업종은 건강관리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장중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10년물 금리도 장초반 하락한 후 추가 낙폭이 제한됐는데, 이를 감안하면 이날 코스닥 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다만 코스닥 시장에 잠재된 리스크로 인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 지는 의문”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헬스케어 업종 주가 하락이 신용융자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하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의 주가와 신용융자는 지난 2015년 이후 0.954에 이르는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헬스케어 업종의 주가가 상승할 때 신용융자 증가가 추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신용융자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가가 신용융자를 선행하는 특성은 최근 헬스케어 업종의 주가 하락이 신용융자 감소로 이어져 추가적인 하락을 가져오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증시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헬스케어 업종의 신용융자가 급감한 점은 우려할 만한 징후”라며 “증시 불안으로 인해 헬스케어 업종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신용융자에 대한 반대매매 압력으로 작용해 언더 슈팅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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