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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 판정 뒤 사망사고…테마파크 안전검사 무엇이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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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I 2026.09.27 1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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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테마파크 안전사고 현황' 분석
6년간 중대사고 16건 발생해 8명 사망
10건 중 6건은 검사 6개월 안 돼 사고
"실태 점검 및 인력 배치 재점검해야"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최근 6년간 국내 테마파크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로 8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망자의 75%가 12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대사고 10건 중 6건 이상은 안전성검사를 통과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발생해 정부와 지자체의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근본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테마파크 안전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중대사고는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사고는 7건(8명 사망)이었으며, 기구 운행 중단에 따른 인명구조 6건, 의식불명 등 심각한 신체 손상 사고 3건이 포함됐다.

특히 인명 피해는 어린이에 집중됐다. 사망자 8명 중 6명(75%)이 12세 이하 어린이로, 연령별로는 4세 1명, 7세 2명, 8세·10세·11세가 각각 1명이었다. 사망사고는 올해 들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사망자는 3명이었으나, 올해는 8월까지만 4건의 사고가 터져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사망자 5명 중 4명은 물놀이시설 사고로 숨졌다.

정기 안전성검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전체 16건의 중대사고 중 62.5%에 달하는 10건이 직전 안전성검사를 받은 지 6개월 이내에 일어났다. 검사 후 2개월 이내에 발생한 사고도 3건에 달했는데, 이들 사고는 모두 사망이나 의식불명 등 중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인천 썬드롭(검사 후 35일), 경남 하동 레일바이크(37일), 강원 춘천 캐슬(49일) 등 해당 시설들은 사고 직전 검사에서 모두 ‘양호’ 또는 ‘적합’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지역별 발생 건수는 강원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경기(각 3건), 서울·인천·광주·경남·전남·제주(각 1건) 순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체부와 지자체의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검사 항목의 적절성은 물론 사고 당시 안전관리 인력이 기준에 맞게 배치됐는지, 현장 보호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전수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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