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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협상 데드라인’ 임박…'1500원대 환율' 추가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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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4.07 05:15:03

원·달러 환율, 8거래일 연속 1500원대
미·이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 데드라인
‘45일간 휴전안’ 소식에도 긴장감 팽팽
“데드라인 전후로 환율 변동성 확대 경계”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협상 데드라인을 통보하며 엄포를 놓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8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이어가며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장 중 미국과 이란의 ‘45일간’ 휴전소식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한 만큼 데드라인을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유가 정보와 관련 뉴스가 표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정규장(오후 3시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10원 오른 150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환율은 8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이어가며 높은 레벨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9년 2~3월 사이 11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이어간 이래 최장 기간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과 관련해 당초 설정한 시한인 7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에서 하루 늦춘 8일 오전 9시로 연기하면서 외환 시장의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장 중엔 미국과 이란이 ‘45일간 휴전’을 논의한다는 소식도 들려왔지만, 환율을 1500원대 밑으로 끌어내리긴 역부족이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과 이집트, 터키 등 중재국을 통해 약 45일간의 휴전을 통해 교전을 중단하고 영구적인 종전을 협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전쟁 종료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말바꾸기와 급속도로 반전되는 이란 전쟁 양상을 고려하면 외환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45일 휴전 소식도 중재국을 통해 나온 내용인 데다 미국이 이란에 요구하는 조건들 자체도 굴욕적이어서 시장이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뤄진 최후통첩 시한 전후로 환율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시한을 전후로 환율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에 뚜렷한 진척이 없다는 점에서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물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협상 데드라인 이후에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이 격화한다면 시장은 유가와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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