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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탄력을 받은 무인 반려용품 가게도 성장세가 여전하다. 24시간 편의점 ‘아무도없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라함’은 2022년 매출 11억원에서, 2023년 44억원, 2024년 68억원으로 2년 사이 6배 이상 성장했다. 2021년 설립 이후 3년 만에 매출 60억원 이상을 찍은 셈이다.
단순 용품 시장에 머무르던 산업은 구독형 반려용품,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 제공 서비스 등으로 확장됐다. 특히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며 자연스레 소비로 이끌어오는 스타트업들이 일제히 상승 지표를 보인다.
스타트업 ‘에필’은 빅데이터 기반 견종·묘종 정보 맞춤 서비스 ‘멍냥보감’ 앱 서비스와 펫 용품 쇼핑몰 ‘멍냥마켓’을 운영한다. 멍냥보감 앱을 통해 사용자를 끌어모은 후 멍냥마켓 소비로 끌어오는 게 특징이다. 반려동물 의약품 전자상거래 및 약국 및 의약품 정보 제공 기업 ‘펫팜’, 반려동물 사료 데이터 제공 기업 ‘집사의하루’ 등도 대표적인 예시다. 에필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펫팜은 2020년 매출 약 2억원에서 지난해 42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다.
반려동물 산업 성장세는 타 업계로도 확장하고 있다. 가구기업 시몬스는 올해 반려동물 전용 프리미엄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를 출시했다. NH농협은행의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 ‘펫케어’ 처럼 금융사들도 관련 서비스와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금융플랫폼도 마찬가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펫보험 비교 서비스를 시작했고 네이버페이도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확산세는 세계적으로도 반려동물 산업 시장이 꾸준히 확장하며 두드러진다. 기업가치 분석 및 리서치 기관 지엘리서치에 따르면 세계적 펫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241억달러에서 연평균 7% 성장해 2033년 59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2022년 8조 5000억원 규모에서 2032년 2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KB금융그룹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반려인은 15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9.9%에 이른다. 반려동물 월 양육비는 평균 19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