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1.04달러(0.38%) 내린 270.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석 달 전 주가인 189.30달러와 비교하면 42.72%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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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인공지능(AI)·반도체·전기차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생성형 AI 등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력 사용량 증대가 예상된다. 세계에너지기구(IEA)는 미국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량이 2022년 200TWh에서 2026년 260TWh로 증가를 전망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전력 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발전량을 늘리는 건 쉽지 않다”며 “무탄소 에너지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 측면에서 원전이 주목받고 있지만, 대형 원전은 인허가부터 시간 소요가 크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형 원전의 대안으로 떠오른 소형모듈원전(SMR)도 아직 개발 중으로 상업 운전까지는 더 많은 시일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에 신규 대형 원전 건설이나 SMR 개발보다는 더 빠른 폐원전의 재가동과 더불어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선 22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해체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일부 원전은 재가동이 가능한 상태다.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23년 이후 약 20개가 넘는 발전소가 수명 연장을 신청하거나 신청 의향을 표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콘스텔레이션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원자력 발전 용량이 22GW로 2위 사업자인 비스트라 에너지(Vistra Energy)와 비교해 생산 능력이 3.5배 이상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폐원전의 재가동과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을 소유하고 있는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20년간 전력판매 계약을 체결해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 재가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재가동 시점은 2028년으로,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가 2019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이후 9년 만이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아마존과 대량의 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조율하고 있기도 하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이같이 가동 중단된 원전 재가동과 더불어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 등이 진행되면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의 성장성이 가속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