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캐나다에 중소·벤처 시장개척단 첫 파견

김성진 기자I 2024.07.16 08:46:15

중소·벤처기업 시장 판로개척 지원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2024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캐나다에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2024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은 대기업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이 해외 시장 개척을 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손잡고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캐나다,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8개 진출 국가를 선정하고 해당 국가에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선발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캐나다 시장개척단에는 친환경과 ESG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포함됐다. 선발된 기업은 한국워터테크놀로지(전기삼투식 하·폐수 슬러지케익 탈수/건조 설비), 그린웨일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원료), 스타스테크(불가사리 골편 활용 제설제)를 포함하여 11개 업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캐나다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들에게 46개 현지 바이어와 70건의 1:1 매칭 상담을 주선하며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캐나다 기업에 알렸다. 또한 참가 기업들의 제품과 샘플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바이어 사업장 방문을 주선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파견기간동안 한국워터테크놀로지는 토론토 서부 필(Peel) 지역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에서 자사의 기술을 이용해 하·폐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블루센㈜ 역시 현지 정수장을 대상으로 수질 측정 기술을 시연하여 경쟁사 제품 대비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했고 대량 구매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는 등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다.

중소·벤처기업 입장에서 해외 바이어의 신뢰를 얻고 사업장에서 테스트 기회를 갖는 것은 쉽지 않은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시장에서 수십년간 쌓아온 기업 인지도와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는 평가다.

전세정 한국워터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신규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역량만으로 공공부문이 관리하는 하수처리장과 연결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오래전부터 캐나다 진출에 관심이 있었음에도 선진국 시장은 진입장벽 높아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한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신규 시장인 캐나다에서 현지 하수처리장을 직접 방문해 당사의 기술을 시연하고 하수처리장의 상황에 맞게 제안서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캐나다 정수처리장에서 블센의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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