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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에 괴로운 中…공기청정기 업계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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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희 기자I 2017.02.13 08:29:26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매년 43%씩 성장
중국 샤프·필립스 등 시장 점유율 높아
삼성·LG도 주력상품 아니었던 공기청정기 잇달아 출시

절기상 입춘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대로에서 바라본 강남지역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가 대기를 뒤덮으면서 맑은 공기에 대한 갈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미세먼지 발원지인 중국에서도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도 경쟁력을 갖춘 공기청정기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급속한 산업화로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1년부터 지난 5년간 연평균 43%씩 신장했다.

현재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수입 브랜드가 6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필립스(Philips)의 시장 점유율이 28%로 1위를 이어 샤프(Sharp)와 파나소닉(Panasonic)가 각각 17%, 12%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다. 특히 샤프 인기 공기청정기 제품(KC-WB6-W)은 가습 기능과 공기 정화 능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시간당 공기 정화량이 405세제곱미터(㎥)로 타사보다 40%~60% 이상 더 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프는 중국 내 브랜드 신뢰도 1위로 집계됐다.

중국 국내 브랜드 중에는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샤오미(小米)와 야두(亞都)가 선전했다. 가전업체가 아닌 정보기술(IT) 업체가 사랑받는 이유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해서다. 특히 샤오미는 미에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간당 공기정화량이 406㎥으로 미세먼지 제거에 탁월하다고 선전했다.

왼쪽부터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 에어(Mi Air) 신제품과 샤프 공기청정기(사진=각사 홈페이지)
중국 일반 가정의 공기청정기 보급률이 10% 미만이라 향후 공기청정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주요 기업은 지난해부터 공기청정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고 가습 기능을 갖춘 ‘블루스카이 60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른쪽 면에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PM2.5 센서 등을 탑재해 실내 미세먼지 소비자에게 알려준다. 공기청정기가 주력 상품이 아닌 삼성은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했다.

LG전자도 지난해 11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신제품(AS281DAW)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360도 구조로 설계한 흡입구와 토출구를 각각 적용해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공기를 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공기청정기 사용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올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데 주력했다”라며 “스마트 기능과 가습 기능 등을 갖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6000와 LG 퓨리케어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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