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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계절의 첫 달을 포함해 명절, 절기, 왕과 왕비의 기신 등에 맞춰 제향을 지냈다. 대한제국을 지나 일제강점기까지도 이어졌다. 광복 후 약 10여 년 동안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1957년 태조의 건원릉을 시작으로 다시 제향을 봉행해 현재는 매년 기신제(忌晨祭,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난 날에 봉행하는 제향)를 봉행하고 있다. 지난 3일과 6일 각각 파주 수길원과 양주 온릉에서 올해 첫 제향을 봉행했다. 봉행된 바 있다.
제향 절차는 재실에서 제관들이 왕릉까지 행렬하는 것을 시작으로, 홍살문 안 향로와 어로에서 향과 축문을 전하는 의식인 전향축례(傳香祝禮), 제관들이 각자 위치에 서는 취위(就位), 면과 탕을 올리는 진선(進膳), 신에게 술을 올리는 작헌례(酌獻禮), 마지막으로 축문을 태우는 망료(望燎)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은 오전 11시 30분 시작하며(하절기는 오전 11시) 참관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봉행 시간 이전에 해당 왕릉을 방문하면 된다. 또한 구리 동구릉에서는 ‘조선왕릉 제향 체험행사’를 상반기 총 4회에 걸쳐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전주이씨대동종약원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