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악 연구원은 “NAND 역시 대부분의 CapEx가 기존 장비의 업그레이드(공정 전환)에 투입되고, 신규 장비에는 극히 제한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부문은 보수적이었던 우리의 예상보다도 더욱 가파른 가동률 하락이 단기간 내에 발생할 수 있어, 당분간 신규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원익IPS의 2025년 실적은 고객사의 CapEx 하향 조정으로 인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하기는 하지만 2025년 원익IPS의 실적은 매출액 8845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302%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정 업그레이드가 반도체 장비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디스플레이 부문의 원가 절감 노력이 전사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전방 수요 변화’에 따라서 ‘고객사의 공정 업그레이드 일정’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원익IPS의 분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에 원익IPS의 주가 반등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긴 호흡으로 비중을 확대해 나아가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