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 입장에서 C사가 아닌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밤 12시 전 주문 시 다음 날 소비자에게 전달하면서 CJ대한통운의 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매일 오네 서비스를 위해 주 5일 근무제 도입에도 CJ대한통운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대리점 지급수수료는 2023년 기준 택배 영업비용에서 약 37%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물동량 기준으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주 7일 배송으로 물류 병목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이 배송일 확대에도 수입 감소 없는 주5일 근무제를 약속하면서 노조의 반발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택배기사의 휴업일은 현재 70여일에서 내년에는 119일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주 7일 배송으로 고객사가 늘어나면 추가 물동량이 발생해 사측과 택배기사 모두가 윈-윈(Win-Win)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7일 배송 서비스에 따른 대규모 인력 충원 필요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주 7일 시스템으로 전환되면 물동량이 비교적 고른 분포로 전환되면서 주문 시점과 관계없이 익일배송이 보장돼 요일 특수성이 완화할 것”이라며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보조 기사, 아르바이트생 등 활용 가능성이 있다. 안정화 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터미널 운용 비용이 추가될 수 있지만 CJ대한통운의 물류 자동화 투자로 변동비 비중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물류센터에서 작업은 크게 상품 입고→보관→상품 피킹→분류→출고의 순서로 진행된다”며 “사람과 지게차가 수행하는 업무를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대체하는 것이 CJ대한통운의 물류 자동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