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23일 전남 영광을 시작으로 24일 전남 곡성, 25일에는 부산 금정으로 간다. 민주당 열세 지역인 인천 강화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에서 곡성·영광군수 보궐선거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민주당 안방이지만 혁신당의 도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자칫 한 곳이라도 잃으면 이재명 2기 지도부에 타격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영광 지역 민심의 변화는 민주당 지도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남도일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와 함께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 장현 혁신당 영광군수 예비후보가 장세일 민주당 예비후보를 0.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도는 장현 30.3%, 장세일 29.8%, 진보당 이석하 19%였다.
영광에서 진행된 조사는 지난 10~11일 지역민 506명(무선전화 가상번호(90%)·유선전화 RDD(10%))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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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 선거 분위기가 달아 오르면서 민주당과 혁신당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곡성·영광 지역 유세로 본회의장을 비운 조국 대표 자리를 촬영하고 동료 의원들과 농담을 주고 받았다. 김민석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적 관심사의 국회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을 엄히 비판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혁신과 새로운 선택지를 희망하는 호남 유권자의 열망에 부응하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난 4.10 총선 당시 중앙선대위 상황실장으로 정치개혁 차원에서 공약했던 ‘국회 교섭단체 완화’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며 김민석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