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부산시 민주당사에서 열린 부산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김영춘 후보가 67.74%의 득표율로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권리당원과 시민여론조사, 가산점 등을 합산한 결과로, 변성완 후보는 25.12%, 박인영 후보는 7.14%를 얻었다. 김 후보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으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 티켓을 곧바로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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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매년 일자리 25만개와 수출 200억달러를 달성해 부산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반드시 승리해 부산을 동남아의 싱가포르 같은 그런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선거라고 했지만 저 김영춘이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곧 따라잡고 대역전의 순간을 당원과 시민들께 보여주겠다”면서 “신공항을 백지화시켜 잃어버린 부산의 10년을 만들었던 그런 세력, 낙동강 녹조라떼를 만들어낸 세력, 정치인과 국민을 불법사찰했던 세력이 국민의힘이다. 이런 무능하고 거짓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다시 부산을 맡길 순 없다. 우리 시민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춘 후보는 은 3선(16~17, 20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쳐 최근까지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김 후보가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고려대 선후배’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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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을 향해 “염치도 없이 후보를 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였기에 애당초 후보를 내는 낯부끄러운 일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