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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녀·김영옥·사미자… 유튜브 휘젓는 '힙한' 할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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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기자I 2026.10.01 0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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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줄어… 유튜브로 일상 공개
MZ들이 닮고 싶은 ‘노년의 삶’ 인기몰이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던 시니어 배우들이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오랜 시간 방송가를 지켜온 배우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채널을 통해 일상과 인생 이야기를 직접 전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순풍 선우용여' 캡처
'순풍 선우용여' 캡처
30일 연예계에 따르면 배우 선우용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는 구독자 57만 명을 넘어섰다. 채널 누적 조회수는 3억 4091만 회에 달하고, 개별 콘텐츠 최고 조회수는 531만 회다.

선우용여는 다양한 영상을 통해 호텔에서 조식을 즐기고 외제차를 운전하는 등 활기찬 일상을 보여준다. “내 몸을 위해서 돈을 아끼면 안 된다”, “돈 뭉치 이고 가느냐” 등의 발언도 큰 화제를 모았다. 젊은 세대들은 ‘닮고 싶은 노년의 삶’으로 여긴다.

배우 김영옥도 유튜브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구독자 19만 명, 개별 콘텐츠 최고 조회수 258만 회를 기록한 김영옥은 다양한 체험과 후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대중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국민 할머니’로 익숙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도 친근함을 더한다. 사미자도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오미자 말고 사미자’를 개설했다.

'김영옥' 캡처
'김영옥' 캡처
기존에 이민정, 고소영, 한가인, 고현정 등 중년 스타 중심으로 이뤄지던 여배우들의 유튜브 진출이 최근에는 장년층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점차 드라마와 영화 제작이 감소로 설 땅을 잃어가자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유튜브는 방송 편성이나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어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고,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에 좋다”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니어 배우들의 콘텐츠를 단순히 ‘어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신선한 재미와 삶의 참고점으로 소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말과 태도가 젊은 세대의 고민과 맞닿으면서 세대 간 소통 콘텐츠로 기능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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