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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18일부터 진행되는 새마을금고 정부 합동감사에서도 가계대출 현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에만 가계대출이 1조원 가량 폭증하면서 2금융권 ‘풍선효과’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농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에 가계대출 억제를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대출 영업을 위한 눈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단지)의 잔금대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자극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새마을금고에선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예정자들에게 최저 연 4.4~4.5%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연 4.8% 수준의 금리를 책정한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출 쏠림 현상 등을 우려해 개별 금고에 은행권과 비슷한 수준에서 금리를 책정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최근 한 새마을금고가 6개월 변동 대출금리로 최저 연 4.35%를 제시했다고 연 4.55%로 상향 조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