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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범도 장군이 독립운동을 하던 시기에는 나라가 없어진 상황이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옛 소련은 독일 나치와 일본 등 추축국에 맞서 군사적 협력을 한 연합군 관계였다”면서 “당시 연합군에 가서 소련에 의탁한 걸 지금 잣대로 진단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역대 정부는 홍범도 장군을 항일 무장투쟁의 상징적 인물로 인정하고 그의 정신을 기렸다”며 “흉상 철거 논란은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신우익) 시각에 따른 이념 과잉과 편협한 역사 인식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은 군 관련 정쟁 중 하나인 ‘해병대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외압 등 진상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의원총회를 열고 발의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아울러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즉각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채 상병 사건의 경우 ‘해병대 1사단장에게도 순직의 책임이 있다’는 수사 결과를 국방부 장관이 결재까지 했음에도 ‘VIP(대통령) 격노’ 한 번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죄목이 다 빠졌다”면서 “장관을 움직일 수 있는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 이뤄졌다고 봐야 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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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군에서 지역 차별적 인사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나서서 사태를 책임지며 수습하려는 사람은 없고 이리저리 발을 빼는 이들을 보며 초라함을 느꼈다”며 “2011년 해군 군수사령관을 지내고 제대해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까지 더해 정치에 입문했다”고 소개했다.
윤 의원은 군 전역 후 고향인 해남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8년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지역위원장에 공모해 선발됐다. 이후 2020년 총선 후보 공천을 받고서 당시 호남에서 지지를 받던 옛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당선해 21대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윤 의원은 현재 농람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피해 어업인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농·어민과 수산업자가 대부분인 자신의 지역구 주민을 비롯해, 전 국민에게 미치는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해당 특별법은 △어업인 등 피해지원기금 설치 △폐업지원금 지급 등 직접 지원책 △모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의무화 △정부의 매년 피해 대책 수립·시행 △대통령 직속 ‘원전 오염수 피해복구 특별위원회’ 신설 등 국내 수산물 방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해양투기에 나선 일본조차 자국민을 위해 약 7400억원 수준의 ‘어민 피해 지원기금’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는 지원할 근거 법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FTA 피해보상 직불금’을 도입한 것처럼, 피해 어민·수산업 관계자를 위한 ‘핵 폐수 피해보상 직불금’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지역구 당면 과제인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의 경제를 튼튼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 의정 활동의 최종 목표”라면서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국립난대수목원 등 유치를 확정한 국가기관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공헌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