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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우즈베크서 인프라 사업 추진한다

박종화 기자I 2022.10.11 09:28:10

교통·발전사업 참여 의사 밝혀
우즈베크 차관 "국영기업 민영화에 참여 요청"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우건설과 모그룹 중흥그룹이 교통·발전(發電) 등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은 5~6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사디크 사파예브과 라지즈 쿠드라토프 대외무역부 제1차관, 아짐 아흐메드하자예프 에너지부 제1차관을 잇달아 만났다. 이들 면담에서 정 부회장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 발전망 확충 사업에 참여할 의지를 밝혔다. 사업 방식은 정부 예산과 민간 투자가 함께 투입되는 민관합동사업(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방식이 유력하다.

현지 고위급 인사들은 지원을 약속했다. 쿠드라토프 차관은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 민영화 계획에 대우건설의 참여를 요청한다”며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서 세부적인 제안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도 “정부 TFT와 실무적인 협의를 통해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사파예브 부의장도 “대우건설이 도로, 교량, 발전 등 PPP 사업에 참여한다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적인 천연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 부국이다. 최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경제 성장과 그에 따른 대형 인프라 사업 발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소련 시절 건설된 도로·철도 등 인프라 노후화와 맞물리면서 인프라 투자 수요는 더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높은 잠재력을 갖춘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사업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서 대우건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민간외교의 첨병 역할과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보츠와나 카중굴라 교량사업,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 등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내 도로,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등의 민관합동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라지즈 쿠드라토프(Laziz Kudratov) 우즈베키스탄 대외무역부 제1차관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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