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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SK텔레콤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항해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검색 포털 네이버, 통신회사 SK텔레콤을 넘어 ‘개인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창이다.
양사의 개인화 서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개인의 삶에서 QR체크인이나 백신접종 예약 및 인증, 국민지원금 같은 공공 정보가 중요해지면서 도입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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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Na.’로 개인화서비스 공간 만들어
네이버는 지난 4월 개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모은 ‘Na.’를 출시했다. 여기서는 △내친구(송금하기·선물하기)△전자문서(개인 맞춤형 국민지원금 정보, 백신접종 정보 등)△QR체크인 △인증서 발급받기 △무인편의점 출입을 위한 QR코드 등이 가능하다.
네이버 앱을 앱마켓에서 업데이트하면 우측 상단에 ‘Na.’ 메뉴가 생기는데, 나와 관련된 모든 걸 저장하고 알려준다. 이를테면내일(6일)부터 제공되는 국민지원금과 관련해 내가 대상인지, 신청기간/방법은 어떤지, 사용기한/지역은 어떤지 등을 알려주는 것이다.
네이버는 더이상 세상의 모든 지식이 궁금해서 검색하는데 머물지 않는다. 나와 관련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받는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가 갖춘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알림의 종류를 확대하고 생활 속에서 손쉽게 행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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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딜’, ‘패스’, ‘이니셜’로 반격
SK텔레콤 역시 더이상 통신서비스만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다. 지난 4월 오픈한 문자 기반 커머스인 ‘티딜(T deal)’, 기존 문자 인증을 업그레이드한 ‘PASS’앱, 블록체인 기반의 자격증명 서비스 앱 ‘이니셜’ 등을 통해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중에서 ‘티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경쟁제다. 티딜은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약 2800만명을 대상으로 나이, 성별, 지역, 멤버십 이용 실적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문자 커머스다.
각 상품별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 가능한 온라인 페이지까지 안내해주는데, 최근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했다. 티딜 선물하기는 상품을 결제한 다음 선물받을 친구 이름과 휴대전화만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친구는 문자로 전달된 메시지 링크를 통해 배송받을 주소를 입력하면 끝이다. 카톡처럼 다양한 메시지 템플릿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 역시 지갑서비스를 통해 인증서, QR체크인, 각종 자격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카카오에 대항해 네이버와 SKT도 개인화된 커머스, 공공정보 제공 및 인증 영역을 강화하면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