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째를 맞은 올해는 ‘다양한 가치, 다함께 같이’를 주제로 정책포럼과 콘서트, 특별강연, 대국민 참여 행사, 지역 기획행사 등을 진행한다. 연대의 가치를 담은 문화다양성으로 사회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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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3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대학다양성협의회 발족식과 연계해 ‘2023 문화다양성 주간 정책포럼’을 연다. 대학다양성협의회는 대학 내 다양성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다양성 증진 우수사례 등을 확대하기 위해 발족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문화다양성 현황과 △대학, 민간기업, 시민사회단체의 문화다양성 증진 노력과 향후 과제를 살핀다. 이를 통해 질병 등 사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관점을 찾고 문화예술로 해결책을 촉구하는 등 사회적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청년들이 문화다양성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는 행사도 열린다. 문체부는 교보문고와 왓챠, 지니뮤직과 함께 21~27일 ‘문화다양성 콘텐츠 큐레이션전’을 운영한다. 소설가 천선란 등 청년 스페셜 큐레이터가 참여해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담겨있는 영화와 음악, 책 등 100여 편을 소개한다.
21~26일까지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는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토크콘서트와 전문가 강연이 이어진다. 올해는 소설가 장강명, 배우 추상미, 밴드 크라잉넛 리더 한경록이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일과 가정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주제를 문화다양성의 관점에서 이야기와 공연으로 풀어낸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행사일 전날까지 네이버 사전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27일엔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다양성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수 하림, 윤하, 뮤지컬 배우 카이 등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음악 공연을 펼친다.
구로문화재단 등 전국 12개 지역 문화예술기관은 전시, 토론회, 영화상영회, 참여형 프로그램 등 18개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연다.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 미국대사관과 함께 기획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9~23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11회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미국 내 디아스포라’ 주제의 다큐멘터리 ‘릴리의 도미노 세계’를 상영하고,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각 지역의 프로그램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고령사회 진입과 외국인 주민 자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사회구성원의 문화적 배경이 다양해지고, 상호 연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를 통해 구성원 간의 연대와 결속이 강화되고 우리 사회의 회복력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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