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11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OO”이라고 했다. 그러자 “멸공”이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날 앞서 정 부회장은 멸공 논란 관련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을 의식한 듯 “NO BOYCOTT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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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인스타그램에서 멸공 태그가 붙은 게시물을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삭제했고, 정 부회장은 이에 항의하며 멸공을 붙인 글을 잇달아 올렸다.
특히 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멸공 대상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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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업하면서 얘네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 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더라. 당해봤나?”라며 “어떤 분야는 우리나라와 일본만 보험 할증이 있는데, 이유가 전쟁 위험과 지진 위험 때문이다. 들어봤나?”라고 항변했다.
이어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다.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뭐라 그러지 못할 거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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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7분께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1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지난 5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이자, 올해 들어 북한의 두 번째 무력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