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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수 SPC 부사장 흡연 '액상대마'..과거 탑 '그것만' 부인한 이유

박지혜 기자I 2018.08.08 08:47:4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내 최대 제빵업체인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흡연하다 검찰에 구속됐다. 대마초를 원액으로 추출한 형태의 액상 대마는 대마 잎을 말려서 피는 것보다 약 20배 이상의 마약 성분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허 부사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해외에서 액상 형태의 대마를 몰래 들여와 수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지난해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은 대마초 흡연 협의를 인정하면서도 ‘액상 대마’는 절대 흡연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일반 대마초 농도가 2~10%인데 비해 액상 대마의 농도는 45~48%에 달한다. 이러한 액상 대마를 흡연했다면 죄질이 훨씬 더 나빠질 수 있다.

당시 탑이 액상 대마만큼은 절대 피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SPC 측은 허 부사장을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하고 향후 경영에서도 영구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허 부사장은 미국 유명 햄버거 업체인 ‘쉐이크쉑 버거’를 국내에 들여온 장본인으로,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거쳐 지난 2016년 10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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