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보상을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테넷헬스케어의 제프리 C. 바바코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바코우는 경영실적에 비해서 너무 많은 보상을 받은 CEO였다.
경제격주간지 포브스 최신호(5월 12일자)에 따르면 포브스 선정 500대 기업 CEO 가운데 테넷의 바바코우가 지난 해 1억1668만달러를 벌어들여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9%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바바코우는 포브스가 매긴 효율성 등급에선 F를 부여받았다.
포브스는 경영실적 대비 CEO 보수를 기준으로 A+~F까지 효율성 등급을 책정했다. CEO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은 4월 4일을 기준으로 했다.
NVR의 드와이트 C. 슈아,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퀄컴의 어윈 M. 제이콥스, USA인터내셔널의 배리 딜러가 차례로 5위권 내에 들었다. 델과 제이콥스는 효율성 등급 A를 부여받았다.
반면 시스코의 존 T. 체임버스 CEO는 지난해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임버스는 효율성 등급 B를 받았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오라클의 엘리슨 CEO는 올해 3만9000달러를 받아 무려 494위로 내려서며 한 푼도 받지 못한 체임버스 보다 한 순위 앞섰다. 효율성 등급은 C를 기록했다.
야후의 테리 시멜도 43만9000달러를 받아 48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고 버크셔헤더웨이의 워렌 버핏도 10만달러를 받아 491위에 랭크됐다. 버핏은 효율성 등급 A를 받았다.
효율성 등급에서 A+를 받은 CEO는 모두 10명이었다.
보상 기준 순으로 익스프레스스크립츠의 배럿 A. 토안, 도랄파이낸셜의 살로먼 데이비스, 파카의 마크 C. 피돗, 에코스타커뮤니케이션즈의 찰스 W. 어겐, 커머스뱅코프의 버논 W. 힐 Ⅱ, 뉴욕커뮤니티의 조셉 R. 피칼로라, 퍼스트아메리칸의 파커 S. 케네디, 페이체스의 B.토마스 골리사노, 바이오멧의 댄 A.밀러, 아마존닷컴의 제프리 P. 베조스가 들었다. 베조스의 지난해 보상은 8만2000달러로 보상 기준 49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