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편의점서 사세요"…CU, 3000원짜리 세럼·크림 출시

경계영 기자I 2024.09.24 08:05:28

엔젤루카와 손잡고 용량 줄이고 가격 낮춰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라이프스타일 코스메틱 브랜드 엔젤루카와 함께 ‘콜라겐 랩핑 물광팩’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3종을 24일 출시했다.

이들 상품은 본품과 성분이 동일하지만 용량을 본품보다 3분의 1 이상 줄이고 가격을 3000원으로 정했다. 각 상품 1㎖당 가격은 본품에 비해 최대 80% 이상 저렴하다.

순수 비타민C 세럼(4㎖)은 엔젤루카의 대표 상품으로 영국산 프리미엄 순수 비타민C를 25% 고함량으로 담아냈다. 글루타치온 수분크림(12㎖)은 99% 고순도의 글루타치온에 자연 유래 친환경 성분만을 담은 비건 인증 상품이고, 콜라겐 랩핑 물광팩(20㎖)은 초저분자 33달톤 콜라겐과 천연 식물성 오일 11종 등을 통해 피부 탄력과 윤기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CU는 팔각형·마름모·하트·나비 모양 4종 디자인이 담긴 홀로그램 트러블 패치(4500원)도 내놨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피부 결점을 가리면서도 개성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트러블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도 갖췄다.

CU가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한 이유는 최근 화장품 매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CU에서의 화장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24.0%→2023년 28.3%→올해 1월~9월22일 14.7% 등을 기록했다.

특히 10·20대 잘파(Z세대+α세대) 고객 사이에서 편의점이 주요 쇼핑 채널로 자리잡으면서 화장품까지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달까지 연령대별 매출액에서 10대와 20대가 각각 42.3%, 32.3%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조배연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잘파세대의 가성비 뷰티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온라인 위주로 판매를 진행하던 중소 협력사를 발굴해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경쟁력 있는 중소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가성비 있는 뷰티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고객이 CU에서 ‘콜라겐 랩핑 물광팩’과 ‘순수 비타민C 세럼’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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