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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회의에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사태가 장기화 시 공권력 투입 등 대응책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장관 회의가 대통령 주례회동 이후 열린 점을 고려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응책 점검 등을 한 총리에게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도 크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때도 한 총리와 주례회동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사태는 지난 3월 하이트진로 화물 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132명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에 가입한 후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은 지난 16일부터 서울 강남구의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 로비와 옥상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