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검찰 수사관들이 모텔에 들이닥치자 흉기로 함께 있던 여자친구 B씨를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놀란 수사관들이 물러나자 A씨는 B씨와 함께 계단으로 도주했다.
|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 1월 병원 치료를 위해 3개월간 구속 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A씨는 허가 기간이 끝난 뒤에도 교도소로 복귀하지 않았고 검찰이 지명수배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MBN에 “(지명수배자가 방에서) 옷 갈아입는다고, 자리를 비켜달라 했다”며 “(수사관이) 밖에서 기다렸는데, 나오면서 흉기를 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검찰과 경찰은 도주한 남성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여성이 도피를 도왔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B씨는 모텔에 놔두고 온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을 챙기기 위해 다시 모텔을 찾았다가 경찰에 발견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