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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는 이번 선임 배경에 대해 최 부회장이 경영 혁신 및 신사업 육성을 통한 실적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으며, 미국과 동남아,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형지 실현을 본격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글로벌 형지를 실현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한 뒤 10년 간 구매생산 부문에서 실무 역량을 다졌다. 2018년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에 올랐고, 2020년에는 공급 운영 부문 대표를 역임하는 등 구매생산부터 재무부문 최고 임원 역할까지 경험하며 실무는 물론 경영 감각을 익혔다. 그 결과 원가 경쟁력 확보와 매장 운영 효율화 등으로 체질 개선을 달성하고, 형지엘리트를 통해 스포츠 상품화 사업 진출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미 군납시장 진출도 가시화했다.
최 부회장 경영 참여 이후 까스텔바작은 올 2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504억원이 개선됐다. 형지엘리트는 최부회장이 추진한 신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전년대비 73% 성장한 9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 부회장은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사업 육성과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으며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방문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폴란드, 인도네시아 순방길에 함께 올랐다. 인도네시아 동행 때는 최연소 경영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에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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