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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육감은 “서울형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변화에 대응하는 고숙련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청이 개발한 체계적 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교육 수준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68개 특성화고 중 64개를 선정해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운영한다. 선정된 64개교는 최소 3억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지원금을 받게 된다. 64개교를 선정하는 이유는 특성화고에 자율성과 함께 책무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구자희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서울형 마이스터고도 경쟁을 통해 성과평가하고 5년 뒤 전체평가해 재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학교에 자율성을 준 만큼 그만큼의 책무성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성화고들은 각 학교별 특성을 반영해 마이스터고 수준으로 교육과정·수업방식 등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율적 혁신을 시도한다. 특성화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프로젝트 수업·디지털 기반 교육 △산·학·관 협력 체제 등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 등이 적용되며 첨단산업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이러한 혁신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서울형 마이스터고 선도학교 20개교를 시범운영하게 된다. 이를 평가해 2025년까지 64개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수한 운영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선도학교 간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고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의 경우 2025년까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거점학교 6개교를 선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거점학교 2개교 지정 운영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6개교를 선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반도체 거점학교를 포함, 지난해 11월 발표한 반도체 인재 양성 계획에 맞춰 고졸 반도체 인력을 2031년까지 4050명 양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운영비 지원, 학과개편, 학교 밖 교육기관 발굴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반도체 마이스터고 1개교를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성공적인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한국 폴리텍대 반도체 융합캠퍼스, 나노종합기술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견 패키징 업체 등과 반도체 분야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생들과 교원·학부모·시민들에 대한 진로직업교육 강화를 위해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 설립도 추진된다. 교육원은 진로직업교육과 직업체험활동 등의 종합적·전문적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 성동구 소재 성수공고 인프라를 활용해 조성되며 2025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첨단산업에 대한 진로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형 마이스터고를 비롯해 진로직업교육 정책은 4차 산업 신기술 등의 급격한 발달 속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 가능한 서울 직업교육의로의 체제 혁신을 이루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의지”라며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