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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예상치 하회한 데이터센터 매출에 시간외서 5%대↓

김윤지 기자I 2025.02.05 07:28:23

AMD, 분기 실적·전망 모두 예상치 상회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급증에도 예상치↓
엔비디아 바짝 추격…AI용 GPU 매출 주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AMD가 4일(현지시간)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매출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5%대 하락 중이다.

AMD 로고.(사진=AFP)
AMD는 이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76억6000만달러(약 11조 1322억원),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EPS)이 1.0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매출 75억3000만달러, EPS 1.08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1분기 매출은 71억달러(약 10조 3184억원)로, 월가가 예상한 70억달러(약 10조 1731억원)를 소폭 상회한다.

AMD의 주요 사업부인 데이터 센터 부문은 지난 4분기 매출이 39억달러(약 5조 667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문은 AI용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최근 몇 분기 동안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1억4000만달러(약 6조 166억원)는 하회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26억달러(약 18조 3115억원)를 기록했다. AMD는 이 매출 중 50억달러(약 7조 2665억원)가 AI용 GPU 칩인 ‘AMD 인스팅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AMD는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격차가 있지만 최근 몇 년간 경쟁력 있는 데이터 센터용 GPU를 출시, 메타와 아마존 등이 이를 구입했다.

클라이언트 부문(PC, 노트북 및 기타 개인용 컴퓨터용 칩)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23억달러(약 3조 3425억원)를 기록했다. AMD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위한 칩 모두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용 GPU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5억6300만달러(약 8182억원)를 기록했다. AMD는 또한 엔비디아에 이어 게이밍 GPU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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