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양사의 매출 중 ‘내비게이션’ 분야를 뜻하는 지도 관련 매출은 팅크웨어가 72억원, 파인디지털이 46억원에 불과했다. 매출액 비중은 팅크웨어 3.2%, 파인디지털 13% 수준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과거 내비게이션 대중화를 이끌었던 양사지만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사업이 축소됐다. 다만 블랙박스 시장 매출은 유지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팅크웨어는 올 상반기 환경가전, 생활가전 사업이 매출을 견인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인 중국 로봇청소기 ‘로보락’의 국내 총판인 팅크웨어는 지난해 로보락 관련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에도 환경·생활가전 부문 매출은 148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66.6%를 차지했다.
생활·환경가전 및 아웃도어 제품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 팅크웨어는 기존 차량용 공기청정기, 틴팅필름,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등 자동차 관련 제품군에서 로봇청소기로 제품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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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디지털은 새로운 먹거리로 골프 거리측정기 시장에 진출해 자리를 잡았다.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시장에서 파인디지털은 지난해 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레이저형 거리측정기로 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골프존데카, 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브이씨(365900) 등과 함께 국내 대표 거리측정기 제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파인디지털은 클라우드를 접목한 블랙박스 제품 출시로 블랙박스 고도화를 노리고 있다. 충격 등 이벤트 발생 시 영상을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블랙박스를 지난 5월 출시하고 ‘구독형’ 요금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영상 유실에 대한 우려를 없앤 블랙박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