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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트립은 코스포 워크숍 최초로 전북도 일대에서 개최됐다. 전북도는 최근 창업지원과 신설, 지역펀드 1조원 조성, 전국 최초 국가 테스트베드 특례 실행, 창창자문단 운영 등 다각도에서 지역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이에 코스포는 지역 생태계 활성화 차원에서 행사 개최지를 전북으로 선정하고 군산 시내와 선유도, 전주 한옥마을 등에서 ‘파운더스 포럼’, ‘창업가토크룸’, ‘러닝클럽’, ‘로컬트립’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가 연대와 로컬 비즈니스 상생을 모색했다.
특히 코스포와 전북도가 함께 준비한 ‘퓨처토크’에는 김관영 도지사가 참석해 창업 정책을 직접 발표하고 한상우 의장·김민지 부의장과 ‘지역과 비즈니스’를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테크앤로벤처스·케어링·모비에이션·테라릭스·소프트스퀘어드 등 스타트업이 전북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신청, 시니어타운 조성, 헬기를 활용한 관광 및 교통편의 강화, 지역 투자 정책 고도화, 리모트근무 관련 제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코스포 대표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파운더스 포럼’은 한상우 의장 취임 목표인 ‘초원 위의 얼룩말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기조로 전문가 강연과 스타트업 IR, 패밀리데이 등을 선보였다. 강연의 연사로 나선 김원장 경제전문가는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혁신과 확신을 주제로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스타트업 IR에서는 총 8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굿대디가 전북도지사 명의의 혁신성장상, 크로프트가 코스포 의장 명의의 도전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총 1000만원 상금은 투표율에 따라 8팀에 차등 지급됐다.
지역의 특색 있는 로컬 비즈니스를 체험하는 순서도 호응을 얻었다. 군산의 대표적인 로컬기업 이성당은 이번 코스포 트립을 위해 별관 2층을 통으로 제공했고 김현주 대표가 직접 참석해 트립 개최를 축하하고 창업가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에서는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한복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복남의 박세상 대표가 토크 및 현지 투어를 진행하고 도시재생 관점에서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번 트립에서는 코스포의 2024년 2차 이사회도 열렸다. 지난 달 말 최성진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관련 안건이 의결됐다. 최 대표는 2016년 출범부터 현재까지 사무국 운영과 정부·국회 소통 등 대외 활동을 병행해 왔으며 최근 스타트업 창업가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소식을 알렸다. 최 대표는 그동안 2300여개 회원사 달성을 포함해 리걸테크·비대면진료 등 직역갈등, 스타트업 규제 및 투자 환경 개선, 지역 생태계 활성화 등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컴업(COMEUP)을 비롯한 다양한 정부 사업 수주 및 생태계 관계자들과의 협력에도 주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 대표는 “지난 8년간 어려움도 많았지만 행복했던 기억만 남아있다”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와 온 코스포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을 확신하고, 어떤 위치에서든 힘껏 돕겠다”고 코스포 활동 마무리 소회를 밝혔다.
4기 의장단과 분과위원장 위촉식도 이어졌다. 코스포는 앞서 한상우 의장이 취임하며 부의장을 선임하고 대외정책, 커뮤니티, 지역, 성장발전, ESG, 글로벌 등 6개 분과를 신설하는 등 대외 역량 및 분과활동을 다각화하기로 한 바 있다. 앞으로 코스포는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 분과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고 대내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 의장은 “지난 8년간 코스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최성진 대표의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창업가로서의 새로운 도약도 응원할 것”이라며 “코스포 2.0을 맞아 대한민국 균형 발전과 혁신 DNA 확산을 위해 창업가 연대를 강화하고 스타트업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