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당국이 규슈(九州) 폭우 피해 지역인 후쿠오카(福岡)·오이타(大分) 두 현에서의 사망자가 10일 밤 현재 25명이라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가 보도했다. 지난 10일에도 남녀 3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사망한 걸 확인했다.
여전히 20명 이상이 행방불명이어서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본 자위대와 소방당국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 시신이 피해 지역을 지나는 지쿠고천(筑後川)을 따라 후쿠오카 현 아리아케해(有明海)까지 떠내려가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발견된 시신 신원 확인도 차츰 이뤄지고 있다.
폭우가 잦아들며 이곳 주민의 고립 상태도 서서히 풀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885명이 피난 중이다. 일부 지역은 가설 주택 건설이 확정됐거나 검토 중일 정도여서 피난 장기화 우려도 나온다. 더욱이 일본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1일에도 이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리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