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사선발전형은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서 신설한 의대 입학 전형이다. 지방 의대 인접지역에서 중·고등학교에 입학해 졸업까지 마쳐야 하며 중·고교 재학기간 중 해당 지역에 실제 거주해야 한다. 의사 면허 취득 후 최소 10년간 특정 지역에서 의무복무해야 하지만 의대 재학 중 국가가 학비를 지원한다.
서울권 의대와 치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31개 의대는 2027학년도에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488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 중 458명(93.9%)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정시에서도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곳은 제주대, 충북대, 전남대 3곳뿐이며 정시 모집인원도 30명에 불과하다.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의대 진학을 노린다면 수시모집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역의사선발전형의 합격선이 기존 지역인재전형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 의대가 위치한 권역의 고교에 입학·졸업하는 등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고 의무복무 부담이 없다. 이에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지방 학생들은 지역의사선발전형보다 지역인재전형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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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입시업계에선 지역의사선발전형의 합격선을 1등급대 중반부터 2등급대 초반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선발전형의 합격선은 기존 지역인재전형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수시 원서 1~2장을 지방 의대 지역의사선발전형에 쓰고 나머지 4~5장을 상향지원에만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역의사선발전형이 지역인재전형보다 합격하기 쉬울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서다. 이는 지역의사선발전형의 모집인원이 도 단위 선발 단위인 ‘광역권’과 이보다 작은 의대 인접 소규모 생활권 선발 단위인 ‘진료권’으로 나뉘고 진료권에서 다시 지역별로 모집인원을 세분화하기 때문이다.
광역권은 지방 의대가 위치한 도 단위의 넓은 지역을 말한다. 가령 강원도가 광역권인 강원대 의대에 광역권 선발로 지원하려면 강원도 내 중·고교 입학·졸업·거주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반면 진료권 선발은 광역권보다 더 잘게 선발 지역을 나눠 신입생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강원대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의사선발전형 진료권 선발로 총 27명을 모집하며 진료권별 선발인원은 △춘천권(춘천시, 홍천군, 철원군, 양구군, 화천군) 8명 △원주권(원주시, 횡성군) 7명 △영월권(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2명 △강릉권(강릉시) 4명 △동해권(동해시, 태백시, 삼척시) 3명 △속초권(속초시,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3명 등이다. 춘천권 진료권 선발에 지원하려면 강원도 내 중학교 입학·졸업 등 요건을 충족한 뒤 춘천권 내 고교에서 교육과정을 마쳐야 한다. 진료권별로는 모집인원이 많지 않아 예상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원서 6장 중 1~2장을 지역의사선발전형에 쓰고 나머지를 상향 지원에만 쓴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