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된 우리 군 정찰위성 5호기는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2시 9분께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약 14분 뒤인 2시 23분께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오후 3시 9분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425 사업은 군 임무에 특화된 최초의 군 전용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약 1조3000억 원이 투입됐다. 1호기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이었고 2~5호기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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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425 위성은 2023년 말 1호기 발사 성공에 이어 2025년 7월 3호기까지 전력화 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해 4월 발사된 4호기는 운용시험평가를 마무리하고 결과 판정 검토 과정에 있다.
이같은 5기의 정찰위성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요건 중 하나인 한국군의 핵심군사능력 확보에 기여한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을 의미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눈’ 역할을 한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앞선 1호기는 태양과 위성궤도면이 항상 동일한 각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유사한 시각에 동일지역을 통과해 광학 촬영의 최적 조도(태양광)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번 5호기 등 SAR 위성 4기는 특정 지역 방문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경사궤도로 지구를 돌기 때문에 한반도를 하루에 최대 6번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주궤도에서 지상의 가로세로 0.3~0.5m 이하 물체를 하나의 점으로 인식해 식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 위성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번호판 식별까지는 아니더라도, 차량 형태는 확인할 수 있어 단순 군용 트럭인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차량(TEL)인지 식별할 수 있다. 북한 미사일 기지와 핵 실험장 등 주요시설과 군 부대 이동 등 관련 정보 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발사관리단장인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초소형위성체계 연구개발과 발사장 시설 및 발사체 기술 확보 등 국방우주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425 위성 뿐만 아니라 초소형 SAR 위성 및 소형 SAR 위성 확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중대형 위성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기동성이 뛰어나 궤도진입이 비교적 용이하다. 1m급 50~60기의 초소형·소형 SAR 위성을 함께 띄워 30분 간격으로 북한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