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독점 심사가 시장의 예상(9월 중순)보다 이른 시점에 완료되면서 네이버의 손익 구조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영통합 이후 2021년 순이익은 2조원 수준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일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라인 관련 실적이 중단사업 손익으로 분류되면서 하반기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은 30%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라며 “또 Z홀딩스 관련 지분법 이익은 연간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유효 법인세율은 국내 법인세율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로써 경영통합 효과가 온기 반영되는 2021년 순이익은 2조원 이상 수준까지 급증할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 멀티플은 25배 이하로 낮아지면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Z홀딩스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Z홀딩스 지분가치가 기존 12조원에서 13조원으로 상향된 점을 고려해 네이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Z홀딩스가 일본 최대 의류 이커머스 기업인 ZOZO를 인수한 이후 야후쇼핑과의 시너지 효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페이페이와 라인페이의 모바일 결제 사업과 야후쇼핑 및 라인쇼핑과의 커머스 플랫폼 연계를 통해 향후 Z홀딩스의 성장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네이버쇼핑과 Z홀딩스의 이커머스 성장폭 확대가 네이버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