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4월의 봄을 즐겨라!

조선일보 기자I 2007.03.29 11:10:00
[조선일보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화려한 꽃과 함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을 추천했다. 유명 영화·드라마 촬영지 구경은 덤이다.

나주 _ 1번 국도 배꽃

드라마 ‘주몽’ 세트장이 있는 전남 나주에는 커다란 눈꽃송이를 연상케 하는 흰 배꽃이 4월 7~8일쯤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1번 국도 선상의 ‘나주 배 박물관’ 주변에 배 농장이 가장 많다. 영산포대교 아래 영산강변을 뒤덮는 유채꽃과 300~400년 세월을 견디고 있는 불회사 진입로의 비자나무 2300여 그루도 놓치기 아까운 나주 풍경이다. 나주시청 문화공보실 (061)330-8108 www.naju.go.kr


예천 _ 용문사 왕벚꽃길

드라마 ‘황진이’, 영화 ‘나의결혼원정기’ ‘영어완전정복’ ‘그해 여름’…. 푸근하고 조용한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경북 예천은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용문면 금당실 마을은 미로처럼 이어진 구불구불한 골목과 고택(古宅)들이 인상적이다. 이 마을 입구에서 신라 고찰(古刹)인 소백산 용문사까지 이어지는 928번 지방도를 따라가는 8㎞ 길은 20~30년생 왕벚꽃나무(4월 10일쯤 개화 전망)가 화려하다. 예천군 문화관광과 (054)650-6395 www.yecheon.go.kr


사천 _ 선진리성 1000그루 벚꽃

‘웰컴투동막골’ 중 연합군이 스미스를 구하기 위해 낙하산을 타고 동막골로 침투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은 경남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이다. 박물관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토성(土城) 선진리성에는 90살이 넘는 벚나무 1000여 그루가 4월 초면 꽃망울을 터뜨릴 전망이다. 꽃잎 날리는 나무 아래 앉아 남해의 푸른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사천시 곤양면 비봉내마을에 자리한 1만여 평의 대숲에도 들르자. 비봉내마을(011-9321-4000 www.bee bong.co.kr)은 방문 전 예약을 해야 한다. 사천시청 문화관광과 (055)830-4225 www.sacheon.go.kr


익산 _ 함벽정 벚나무

전북 익산에는 드라마 ‘서동요’ 및 영화 ‘홀리데이’ ‘거룩한 계보’의 세트장이 있다. ‘서동요’ 세트장과 가까운 왕궁면 왕궁 저수지의 함벽정 주변에는 정자를 덮을 정도로 크게 자란 벚꽃이 4월 초면 화사하게 핀다. 웅포면 숭림사 가는 길목에도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를 만날 수 있다. 인근 곰개나루의 덕양정에 올라 금강 물줄기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익산 여행의 백미다.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063)840-3241 www.godoiksan.go.kr/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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