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실제 운영 성과를 쌓은 한국형 방폐물 관리 모델을 앞세워,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민간기업 등이 ‘팀 코리아’로 해외 방폐물 시장 수출 경쟁에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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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포지엄의 핵심은 경주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이다. 이 시설은 동굴처분(1단계)과 표층처분(2단계)을 같은 부지에서 함께 운영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복합처분시설로, 중·저준위 방폐물을 하나의 체계로 관리하는 통합 관리 모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10만 드럼 규모로 해수면 아래 80~130m 지하 동굴 내 사일로(SILO)에 처분하는 방식이며,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12만 5000 드럼 규모로 지표 30m 이내에 천연·공학적 방벽을 구축해 처분한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해 6월 2단계 표층처분시설을 완공해 올해 상반기 중 준공식을 진행, 이 시설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팀 코리아는 이번 WM 심포지엄에서 단순히 시설 홍보를 넘어 복합처분 설계·운영 경험, 안전성 평가, 실시간 모니터링, 방폐물 이력·데이터 관리까지 포함한 전체적인 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해외 원전·방폐물 시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시스템 패키지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구상이다.
공단은 이러한 복합처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WM 심포지엄 전시부스와 패널 세션을 통해 한국의 방폐물 관리 경험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국제 협력 기반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원전 수출이 건설과 운영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번 WM 심포지엄은 방폐물 관리까지 포함한 ‘풀 패키지 수출’ 가능성을 시험하는 자리”라며 “경주에서 실제로 검증된 복합처분 운영 경험은 해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방식도 달라졌다. 작년 WM 심포지엄에선 한수원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이라는 단일 모델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공단과 한수원, 그리고 민간기업이 함께 나서는 ‘팀 코리아’ 전략이 전면에 섰다. 공단은 방폐물 관리 기술에 참여해 온 미래와도전, 지오그린21, 고도기술 등 민간기업들과 공동으로 전시와 기술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미래와도전이 개발한 안전성평가 도구 및 정치 프로그램은 다양한 유형의 처분시설에 모두 적용이 가능해 향후 신규시설의 건설·운영 인허가 기간 단축 및 해외 유사시설 건설 시 기술 수출이 가능하단 평가다.
이들 기업은 복합처분시설 안전성 평가 시스템, 방벽의 장기 성능을 검증하는 3차원 실시간 모니터링, 방사성폐기물 개체별 이력·검사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시스템 등 경주 방폐장 시설 운영 과정에서 검증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일 설비가 아니라 설계부터 운영, 사후 관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관리 모델을 통합 제시해, 수출형 방폐물 관리 솔루션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백민훈 방사성폐기물학회장은 “경주 방폐장의 안정적 운영 성과가 알려지면서, 해외에서 한국형 방폐물 관리 모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구체적인 협력 방식은 검토 단계지만, 기술 교류와 협력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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