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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갑부' 아들 결혼식 참석…이재용, 출장 마치고 귀국

조민정 기자I 2024.07.14 14:21:23

14일 오후 귀국…결혼식서 '민간외교관' 역할
인도 IT 시장 점검…현지 직원과 간담회 가져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아시아 최고 갑부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인도 현지 시장을 점검하고 귀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을 마치고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회장은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해 출장 소감을 묻는 말에 “일요일까지 이렇게 나오셔서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임직원 간담회에서 치열한 승부근성을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암바니 회장과 어떤 특별한 말 나눴나’, ‘(삼성노조) 파업에 대해 할 말’ 등을 묻는 말엔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뭄바이에 위치한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에 참석하며 주목받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지난 4월 기준 세계 9번째 갑부이자 인도 최대 갑부로 꼽힌다.

이번 결혼식은 글로벌 기업인과 유력 정치인들과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 교류의 장으로 불렸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제임스 타이클레 록히드마틴 CEO, 엔리케 로레스 HP CEO,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등이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이 열린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는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삼성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이 회장은 2018년 12월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의 결혼 축하연에 참석했으며 2019년 3월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민간외교관으로 세계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한 이 회장은 현지 시장도 함께 점검하며 폭넓은 행보를 보였다. 그는 현지 IT 시장 상황을 살펴보며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격려했다.

인도 암바니가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이 촬영한 사진.(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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