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GN01은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품목허가를 심사 중이다. 제놀루션은 지난해 4월 GN01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제놀루션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GN01에 대해 한 차례 보완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다. 이에 제놀루션은 지난해 말 보완자료를 제출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GN01은 올 상반기 품목허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꿀벌은 봄·가을 방제가 진행되므로 상반기 승인 시 올 가늘 발제를 위한 수매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즉, GN01은 연내 첫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GN01은 dsRNA 기반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유충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이 병은 감염된 유충이 머리부터 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변하고 마지막으로 암갈색으로 변해 건조하고 폐사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은 꽃을 통해 벌통 간에 전파되며, 감염된 봉군은 대부분 2개월 이내에 전멸한다. 이 병은 서양종꿀벌과 동양종꿀벌에 모두 발생할 수 있으며, 각각 다른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다. 일명 꿀벌 에이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은 치료제나 예방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이에 현재는 감염된 봉군은 격리하고 소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제놀루션은 GN01 품목허가를 받으면 세계 최초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
한편, 제놀루션은 2022년 매출액 38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각각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수혜가 종료되며 지난해 실적이 급감했다. 2023년 제놀루션 실적은 매출액 100억원 내외에,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제놀루션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75억원, 영업손실 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