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은 빠르게 확산하는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표준물질을 서둘러 개발했다. 이 물질은 현재 사용중이거나 개발중인 진단키트 제품개발이나 평가에 쓰일 수 있다.
코로나19는 그동안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이 주요변이로 지정됐다. 현재 검출되는 대부분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델타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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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국내에서 분리된 델타 변이주를 배양해 유전체 RNA를 추출했고, 확보한 디지털 PCR을 이용해 개별 유전자를 정량, 이를 특성값으로 하는 표준물질을 만들었다.
기존 표준물질과 달리 실제 바이러스를 배양했다. 전체 유전체를 100% 포함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법 개발에도 활용할 길이 열렸다.
특히 공통 표준물질을 사용해 국내 개발 진단키트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도 도울 수 있디ㅏ.
김세일 미생물분석표준팀 책임연구원은 “델타변이에 대한 표준물질은 국가측정표준기관 중에는 표준연이 처음 제작했다”며 “이번 표준물질은 양성·음성 판정 기준의 정확성을 높여 진단 신뢰성을 높이고, 유전체 분석법의 민감도와 정확성도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에 개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표준물질은 현재까지 280건 이상 보급됐다. 이번 표준물질의 측정에 사용된 기술은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앤드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몰레큘러 사이언스’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